본문 바로가기

FunFun한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지난 주말엔 CGV에서 어니언/치즈 더블 팝콘과 함께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한지 좀 되어서 iMAX 3D 상영관이 내리기 전에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라이프 오브 파이 중 라이프 오브 파이를 선택했습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나중에 DVD로 봐도 괜찮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익히 알려진 영상미 때문에

'3D로 보는게 아니라면 후회할 듯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바타 때도 그랬구요.

 

그래서 거금을 들여 라이프 오브 파이 iMAX 3D판을 보고 왔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 (2013)

Life of Pi 
8.1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팰, 아딜 후세인, 타부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6 분 | 2013-01-01
글쓴이 평점  

 

영화 전체적으로 영상미와 스토리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삼스럽게 원작 소설이 있는 경우엔(특히 단편인 경우 더더욱) 영화의 스토리는 아쉽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감독이 원작을 심하게 파괴하는 각색만 하지 않는다면(혹은 방대한 원작을 너무 압축하지 않는다면) 큰 어색함 없이 영화가 진행되니까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은 파이 이야기 입니다.)

 

아쉽게도 아바타 급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영상미와 몇몇 장면에서 3D를 노린게 분명한 의도가 보이는 부분들 덕분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다면 아쉬운게, 앞 쪽에 상영관이 3개나 있었음에도 제가 보는 시간대에도 중앙의 '명당'은 만석이라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서 봤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니면 제 눈이 피곤해서인지 가장 기대했던 신비롭고 영롱한 빛이 나는 바다에서 고래가 튀어오르는 장면은... 3D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초점 다 흔들려서 빛은 흐리멍텅 하고 튀어나오는 고래는 2마리로 보였어요...(3D안경 없이 3D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상태.) 이게 바로 제가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유 입니다. ㅠㅠ

 

 

국내 포스터(좌)와 스페인어 포스터(우), 영화 컷신을 모아만든 스페인어 포스터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신비로운 영상과 주인공 '파이'의 입담.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신성(神聖)에 대한 갈망과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의 동거(?)가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 전체적으로 기승전결의 전계로 파이의 성격과 리처드 파커와 만남, 표류 중 생존전략 등이 어색하지 않게 잘 배치가 되어 있어서 감독의 편집 능력을 찬양하고 싶었어요. '마지막 반전'과 반전에 대한 이해까지도 물흐르듯 할 수 있었으니까요!

원작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신 분들의 평을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전 그래요. ㅎ

 

원작 소설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간만에 원작을 읽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별 4개 반!(잃어버린 반개는 고래 장면을 놓친 아쉬움.. 제 탓입니다만...ㅠㅠ)

 

---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에 대한 사족! << 영화 보셨거나 원작 소설을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링크 페이지 맨 아래에 있어요.

 

 

 

영화 초반의 거리가 후반엔 조금은 가까워 집니다. 물론 목숨은 보장 못함...

 

영화 보는동안 가장 눈이 갔던 표류자를 위한 구호물품들. 정말 신기방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놓친ㅠㅠ 명장면.